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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새 감독 배니스터, 추신수와 궁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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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새 감독 배니스터, 추신수와 궁합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17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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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선수서 벤치코치까지 29년동안 '피츠버그맨'…지난해 신시내티서 뛰던 추신수와 인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추신수(32)의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새로운 사령탑을 확정했다. 올 시즌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벤치 코치로 활약했던 제프 배니스터(49)다.

텍사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면접 결과 배니스터 피츠버그 벤치 코치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텍사스 구단은 시즌이 끝난 뒤 존 다니엘스 단장이 중심이 돼 차기 감독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40명 이상의 후보군 가운데 8명을 추렸고 다시 한번 8명을 대상으로 2차 면접을 실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면접에서는 배니스터와 함께 시즌 후반 임시 감독이었던 팀 보가와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를 비롯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즈 불펜 코치인 케빈 캐쉬, 스티브 뷰첼 트리플A 감독, 조 맥유잉 시카고 화이트삭스 3루 코치, 토레이 로불로 보스턴 레드삭스 벤치 코치, 알렉스 코라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 대표 등이 대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배니스터, 보가, 캐쉬가 최종 3명 안에 들었고 결국 배니스터가 최종 낙점받았다.

배니스터는 1986년 드래프트 25라운드에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완전히 무명이다. 1991년 1경기에서 1타석에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친 것이 그의 메이저리그 기록의 전부다.

대부분 마이너리거로 활약했던 배니스터는 1993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그동안 마이너리그 코칭스태프와 감독으로 오랜 기간 유망주 육성에 힘써왔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메이저리그 코치 경험은 있지만 감독은 처음이라는 점. 게다가 29년 동안 피츠버그에서만 활약해왔다가 처음으로 다른 팀을 맡게 됐다. 오클라호마주 출신인 그가 텍사스주와 인연이 있는 것은 휴스턴대학을 나왔다는 것뿐이다.

배니스터 감독의 영입이 추신수에게는 당장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추신수는 7년 1억3000만 달러(1379억원)의 거액 계약으로 텍사스의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에 입지는 아직까지 탄탄하다.

텍사스가 최근 알렉시스 리오스(33)를 방출한 것은 추신수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요소다.

텍사스주 지역 일간지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6일 내년 옵션 1400만 달러(149억원) 대신 바이아웃 100만 달러(11억원)를 지불하고 리오스와 결별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리오스의 방출은 추신수가 원래 포지션인 우익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또 배니스터 감독이 2010년부터 올해까지 피츠버그의 벤치 코치로 활약한 점은 지난 시즌 신시내티 레즈에 있었던 추신수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츠버그와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에서 같은 중부지구 팀인데다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대결에서 맞붙었다. 당시 추신수는 와일드카드 단판 경기에서 홈런을 치며 강인한 이상을 남겼다.

이런 점에서 배니스터 감독의 영입은 일단 추신수에게 충분히 긍정적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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