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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테베스에 루니-디마리아까지, 중국슈퍼리그 '전방위 쇼핑'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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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테베스에 루니-디마리아까지, 중국슈퍼리그 '전방위 쇼핑' 시작됐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2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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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스, 이적료만 1058억-주급 9억 이상…루니-디 마리아 이적설도 솔솔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중국 슈퍼리그의 '선수 쇼핑'이 다시 시작됐다. 이번 선수 영입은 지난해보다 더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그대로 중국 대륙으로 옮겨놓는 듯한 모양새다.

첼시의 미드필더 오스카가 지난 23일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한 가운데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까지 줄줄이 중국 이적설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테베스는 사실상 상하이 선화 이적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상하이 상강은 오스카를 데려오기 위해 첼시에 6000만 파운드(886억 원)를 지불했고 주급 역시 40만 파운드(5억9000만 원)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에서 국내 선수 연봉 1위를 차지한 김신욱(전북 현대)의 14억6846만 원이 초라해보일 지경이다. 김신욱의 연봉은 오스카의 3주치 주급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오스카를 김신욱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문제는 오스카의 주급을 책임지는 주체가 바로 같은 아시아, 그것도 바로 옆 나라인 중국에 있는 상하이 상강이라는 점이다. 오스카 한 선수의 25주치 주급이 올 시즌 전북의 전체 선수 연봉인 146억2617만9000원과 맞먹는다. K리그는 이미 중국 슈퍼리그 '머니 게임'에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상황이 됐다.

여기에 특급 선수들의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이적에 가깝게 다가선 선수가 바로 테베스다. 미국 ESPNFC와 영국 BBC 방송 등은 일제히 "테베스가 상하이 선화의 이적에 가깝게 다가섰다. 주급만 세계 최고 기록인 61만5000만 파운드(9억830만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전세계 축구계가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그도 그럴 것이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주게 될 주급이 36만5000파운드(5억3907만 원)이기 때문이다. 테베스도 물론 뛰어난 선수이긴 하지만 올해 발롱도르를 받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에 가깝게 다가서며 여전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호날두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럼에도 테베스의 주급은 호날두의 2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책정됐다.

또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테베스의 이적료가 8400만 유로(1058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슈퍼리그는 올해 무려 5차례나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하미레스(장쑤 쑤닝)가 2500만 파운드(369억 원)에 이적하자마자 학손 마르티네스(광저우 에버그란데)가 3100만 파운드(458억 원)로 기록을 높여놨고 이후 알렉스 테셰이라(장쑤 쑤닝)의 3840만 파운드(567억 원), 헐크(상하이 상강)의 4610만 파운드(681억 원)에 이어 오스카의 6000만 파운드까지 올라갔다. 테베스의 이적이 확정되면 겨우 1년 사이에 최고 이적료 기록이 3배 가까이 높아지는 셈이다.

여기에 디 마리아까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중국 슈퍼리그를 알아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25일 "디 마리아가 에이전트를 통해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할 것을 알아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 마리아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로 가려는 이유는 올 시즌 1골에 그친데다 루이스 판할 감독의 부임설 때문이다. 디 마리아는 판할 감독의 불화설에 시달리며 맨유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에 판할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으로 온다면 더이상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또 루니의 이적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아직 루니의 공식 반응은 없지만 벌써 중국 슈퍼리그가 내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데려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까지 주전급으로 뛰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루니라면 테베스의 기록도 뛰어넘을 수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돈만 좇는 선수들에게 중국 슈퍼리그가 최적의 장소가 아니라고 일침을 놨다. 그러나 중국 슈퍼리그의 '금전 유혹'은 선수들에게 너무나 매혹적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려는 중국 슈퍼리그의 선수 쇼핑에 전세계 축구시장이 뒤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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