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조윤선 장관이 "아는 바 없다"고 했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그 진실은 무엇일까?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휩싸인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27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정관주 전 차관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올 1월까지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하며,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작성 및 전달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란 정부에 비판적인 진보 성향 문화예술인들을 포함한 목록이다. 세월호 시국선언이나 야권 후보 지지선언을 한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대중에 유명한 연예인으로는 배우 송강호, 김혜수, 정우성, 하지원 등이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어떤 불이익을 당했을까. 정부 지원 과정에서 검열당하며 표현이 자유롭지 못했다는 의혹이 커져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정관주 전 차관의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증을 더한다.
최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자료를 없애기 위해 하드디스크를 갑자기 교체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황이다.
관련해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26일 열린 '제27회 이길용체육기자상 시상식 및 2016 한국체육기자의 밤' 행사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문체부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장관실 하드디스크 교체는 새 장관 부임에 따른다. 증거인멸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조윤선 장관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과연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진실은 무엇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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