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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분석] '피르미누 결승골' 리버풀, 누가 터질지 몰라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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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분석] '피르미누 결승골' 리버풀, 누가 터질지 몰라 더 무섭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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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피르미누 결승골은 '클롭 사단' 리버풀이 올 시즌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잘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였다. 득점은 63골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핫스퍼, 레스터 시티, 아스날, 웨스트햄에 이은 6위였다.

EPL 득점 20위권 내에는 단 한 명만 자리했는데 바로 28일(한국시간) 스토크 시티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한 호베르투 피르미누(25)다. 이 브라질 어태커는 지난 시즌 팀내 최다 득점자로 10골을 수확했다.

3연승을 신고한 리버풀은 12연승 행진 중인 첼시(15승 1무 2패, 승점 46)에 이어 12승 4무 2패(승점 40)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득실차도 +24로 +27의 첼시에 이은 2위다.

잘 나가는 비결은 날카로운 창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EPL에서 유일하게 40골을 넘긴 '남자의  팀'이다. 45골로 경기당 2.5골을 폭발하고 있다. 이 부문 공동 2위 아스날, 맨시티(이상 경기당 2.17골)을 크게 앞선다.

피르미누는 이날 결승골로 EPL 6호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팀내 3위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8골), 아담 랄라나(7골), 필리페 쿠티뉴, 제임스 밀너(이상 5골) 등으로 공격루트가 다채롭다. 득점 20위권 내에 5명을 포진시킨 팀은 리버풀이 유일하다.

첼시의 경우 1위 디에고 코스타(13골), 6위 에당 아자르(9골) 의존도가 높다. 아스날은 공동 2위 알렉시스 산체스(12골)와 공동 7위 시오 월콧(8골), 공동 19위 메수트 외질(5골)이, 토트넘은 공동 12위 해리 케인(7골)과 공동 19위 손흥민(5골)이 공격을 주도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기록한 27골 12골을 홀로 책임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전날 “첼시 아니면 리버풀이 올 시즌 EPL 타이틀을 가져갈 것 같다”고 예측했다.

마네로, 피르미누로 결승골 주인공이 자주 바뀐다. 누가 터질지 도무지 모르는 리버풀은 정말로 무섭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지 않아 체력도 아낄 수 있다. 이런 페이스라면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하는 안필드의 '헤비메탈 축구'는 첼시와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다.

리버풀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89~1990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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