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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전인권 '아름다운 강산', 열정의 기타연주·국악…송박영신 촛불집회 달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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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전인권 '아름다운 강산', 열정의 기타연주·국악…송박영신 촛불집회 달궈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2.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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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신대철, 전인권이 '송박영신' 촛불집회에서 '아름다운 강산' 무대로 관객을 열광시켰다. 무엇보다 밴드와 국악의 만남, 두 곡을 섞은 색다른 편곡이 인상적이었다.

31일 열린 10차 촛불집회('송박영신' 촛불집회)에는 시나위 신대철, 전인권이 '아름다운 강산'으로 관객과 호흡했다. 

이날 '아름다운 강산' 무대는 '아름다운 강산'으로 시작해 도중 '미인'으로 이어졌다가, '아름다운 강산'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되돌아오는 구성이었다. 

신대철은 이 무대의 기타 연주와 편곡을 맡았다. '아름다운 강산' 원곡은 고요한 밴드 연주와 보컬이 인상적이지만, 이날 '송박영신' 촛불집회에서는 보다 파워풀했다. 

이날 '송박영신' 촛불집회에서 '아름다운 강산'은 태평소의 독주로 시작돼, 단번에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고요한 분위기에서 노래가 시작됐고, 전인권은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 마음"이라는 가사로 이뤄진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기 시작했다. 

전인권의 노래에 코러스가 화음을 더했고, 본격적인 밴드 반주와 국악기 연주가 이어졌다. 전인권은 묵직하고 파워풀한 목소리로 노래를 소화했다. '송박영신' 집회에서 수화를 맡은 봉사자의 열정 넘치는 수화와 몸짓도 인상적이었다. 

'아름다운 강산'의 1절 후 간주 구간에서는 신대철이 화려한 기타 연주를 이어갔다. 이어 장구, 꽹과리, 북 등 국악기들의 열정적인 연주로 흥을 돋웠다. 

'아름다운 강산'은 1970년대, 신중현과 엽전들이 발표한 곡이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곡으로, 박사모가 최근 '맞불집회'에서 부르기도 했다. 여기에 신중현의 아들 신대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박정희 정부에 대한 비판을 담은 이 곡이 박사모 집회에 쓰인 것이 기가 차다며 꼬집은 바 있다. 

'미인' 역시도 신중현의 곡으로 "한번 보고 두번보고 자꾸만 보고싶네"란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노래다. '미인'에서는 신대철의 뛰어난 기타 연주실력과 국악 연주자의 태평소 연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아름다운 강산'으로 돌아오며 전인권은 지금부터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노래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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