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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플레이오프행 갈길 바쁜 광주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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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플레이오프행 갈길 바쁜 광주 제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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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도 선두 대전 잡고 2위 도약, 강원도 고양에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충주 험멜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4위를 차지하기 위해 갈 길이 바쁜 광주FC를 잡았다. 또 강원FC도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는 고양HiFC를 꺾고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충주는 18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36분 유종현의 결승골로 광주를 2-1로 꺾었다.

충주는 승점 29로 여전히 9위에서 움직이지 못했지만 승점 3을 추가해야만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광주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4위 강원은 고양을 꺾고 5위 광주와 승점차를 4로 벌렸다. 강원은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후반 2분 배효성의 헤딩 결승골로 고양을 1-0으로 꺾었다.

안양은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정재용, 김재웅, 김태봉의 득점으로 아드리아노의 만회골에 그친 대전을 3-1로 꺾었다.

아드리아노는 시즌 27호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대전 아드리아노(왼쪽)와 안양 김재웅이 18일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맞대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전 1-3 안양 (대전) - 안양, 승격 확정지으려던 대전 상대 첫 승

대전의 K리그 클래식 승격은 다음 라운드로 미뤄졌다. 대전은 안양과 경기에서 이기고 안산 경찰청이 19일 경기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 K리그 챌린지 우승을 확정짓고 승격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최소 4위에 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느라 더욱 동기부여가 잘된 안양에 밀렸다. 안양은 최근 3경기에서 9득점을 몰아치며 3연승을 달리던 팀이었다.

대전은 아드리아노와 반델레이 투톱을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고 안산 역시 박성진과 김재웅을 앞선에 세운 4-4-2로 맞불을 놨다.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로 안양에 앞선 대전이 경기를 지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안양이 기선을 잡았고 전반 9분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박성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내준 패스를 정재용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안양은 전반에 기록한 단 1개의 유효슛이 골로 기록된 반면 대전은 9개의 슛을 기록했지만 안양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안양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중 김재웅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대전은 유성기의 도움을 받은 아드리아노의 후반 33분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안양은 후반 41분 최진수의 어시스트에 이은 김태봉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 충주 2-1 광주 (충주) - 광주, 충주에 져 원정 5경기 연속 무패 마감

광주는 역대 전적에서 3승 4무 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충주와 만났다. 광주는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에 원정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충주는 최근 2연패에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에 빠져있었다.

이런 전력차는 5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가 승점 3을 챙겨 승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품게 했다.

하지만 전반 30분 들어 이찬동의 파울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광주는 즉각 항의에 들어갔고 김영철 수석코치가 이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다. 파울 상황에서 나온 페널티킥을 한홍규가 골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광주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0분 김영빈의 미드필드 오른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안성남이 오른발로 마무리지으면서 전반을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 팽팽한 접전 속에 결정력은 충주 쪽이 더 좋았다. 광주는 후반 동안 56-44의 볼 점유율로 앞서갔으면서도 정작 슛으로 연결한 것은 두 차례 뿐이었다.

반면 충주는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최승호가 올려준 크로스를 유종현이 머리로 받아넣으며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

광주는 이날 패배로 4위 강원과 승점차가 4로 벌어져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 안양 박성진(오른쪽)이 18일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경기에서 대전 선수들의 집중 수비를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강원 1-0 고양 (원주) - 배효성의 헤딩 결승골, 안산에 골득실 뒤진 4위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커트라인인 4위에 자리한 강원은 광주의 추격을 따돌리거나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 승점 3이 필요했다.

게다가 고양전은 더욱 중요했다. 고양 역시 승점 42로 맹렬하게 쫓아오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점 6의 효과가 있는 경기였다.

두 팀의 대결에서 역시 강한 동기 부여가 잘된 강원이 조금 더 앞섰다. 고양은 전반 내내 단 2개의 슛에 그친 반면 강원은 전반에 7개의 슛을 쏟아부었다. 고양은 단 1개의 유효슛도 없었지만 강원은 3개의 유효슛을 기록했다.

전반은 득점없이 끝났지만 파상 공세를 벌인 강원이 후반 2분만에 배효성의 헤딩골로 앞서나갔다.

장혁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배효성이 골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넣었다.

이후에도 강원은 고양을 상대로 파상 공세를 펼쳤다. 강원은 후반 내내 9개의 슛, 5개의 유효슛을 기록했지만 고양의 골문을 연 것은 배효성의 헤딩골 단 하나였다.

고양은 후반에도 겨우 3개의 슛, 1개의 유효슛만을 기록하며 좀처럼 강원을 공략하지 못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경기가 없던 안산과 승점 48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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