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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수하지 않는 아들, MC들 감탄 "잘생긴 얼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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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수하지 않는 아들, MC들 감탄 "잘생긴 얼굴이야"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02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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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안녕하세요'의 아들은 왜 세수를 하지 않게 됐을까? 아들과 어머니는 소통 면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안녕하세요'에는 세수를 잘 하지 않는 고3 아들과, 그런 아들이 고민인 어머니가 출연했다. 아들은 마지막으로 세수를 한 것이 일주일 전이라고 말했다.

아들이 세수하지 않는 이유는, 세수하고 닦는 것이 귀찮기 때문이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엔 매일 세수를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땐 하지 않았다. 

[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아들은 머리를 감을 때도 머리만 감을 뿐, 세수는 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아들이 발도 씻지 않아 침대보가 발 모양대로 더러워진다고 설명했다. 아들의 주변에 앉은 관객들은 퀴퀴한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얼굴을 씻지 않는 것을 넘어, 더 큰 문제가 있는 듯 보였다. 어머니는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남편 대신 혼자서 두 아들을 지극정성으로 키웠고, 이 과정에서 모자 간 갈등이 생겨났다. 

어린시절, 어머니는 소아천식이 있었던 아들을 정성들여 키웠다. 유기농 식단으로 매번 식탁을 차렸고, 초등학생 때까지 손수 세수를 시켰다. 아들이 여드름이 날 때면 마스크와 스팀 마사지까지 동원했다. 또한 아들의 미래를 위한다는 이유로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각종 학원, 과외를 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아들은 어머니의 과도한 관심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아들은 어머니의 고민을 보다 이해하고, 앞으로 세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MC들은 아들이 즉석에서 얼굴, 발을 씻는 자리를 마련했다. MC들은 얼굴이 훨씬 하얘지고 잘생겨졌다며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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