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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위안부 수요집회 25주년, 1945만원 돈봉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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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위안부 수요집회 25주년, 1945만원 돈봉투 받았다"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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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수요집회 25주년을 맞은 날,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1945만원이 든 돈 봉투'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앵커브리핑 중, 위안부 사건의 아픔을 겪은 피해자에게서 1년 전 돈 봉투 하나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피해자는 이를 시작으로, 위안부를 위한 운동에 나섰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JTBC는 언론사가 모금에 주체적으로 나서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돈 봉투를 사양했다.

손석희 앵커브리핑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이날, 손석희 앵커는 다시한번 또다른 돈 봉투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여기에 든 금액은 1945만원으로, 광복절(1945년 8월 15일)을 떠오르게 한다. 진정한 광복을 원하며 1945만원을 모았다는 것이다. 또한 돈 봉투에는 편지도 들어있었다. 

편지를 쓴 사람은, 1년 전과 현재의 상황 중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 "상황이 나빠지기 전 나서주길 바란다", "우리의 자존심을 위해 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적었다. 

손석희 앵커는 "어쩌면 다시한번 돈 봉투를 되돌려드리게 될지도 모른다"면서도, 더 많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권했다. 

이와 함께, '평화의 소녀상'의 사진도 배경으로 등장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만든 동상이다. 그러나 최근 철거 관련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위안부 피해자 수요집회는 지난 1992년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수요집회 측의 요구사항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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