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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사고 사과마저 특별…유재석의 '눈코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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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사고 사과마저 특별…유재석의 '눈코입'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0.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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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무한도전'이 지난주 방송사고에 대해 재치있게 사과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방송 후반부에는 유재석이 태양의 '눈코입'을 패러디했다. 이는 지난 11일 '한글 특집'에서 일어난 방송사고에 대한 사과였다.

11일 방송에서는 약 5초 가량 까만 화면과 깨진 화면이 방송되는 등 실수가 있었다. 또한 후반부 약 5분 가량은 종합편집을 끝내지 못한 편집본이 송출돼 음향효과가 없는 상태로 방송됐다.

▲ MBC '무한도전'이 11일 방송사고에 대해 18일 방송에서 센스있게 사과했다.[사진=방송 캡처]

유재석은 태양처럼 상의를 탈의한 듯한 의상을 입고 쇠사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목에 'Bangsong Sago(방송사고)'라고 헤나를 찍었다.

가사는 "미안해 미안해 해야돼 이건 방송사고잖아", "더 좋은 방송을 향한 욕심이 집착이 되어 사고쳤고" 등으로 개사했다. 여기에 뒷 배경으로는 지난 방송사고 화면을 불태우는 장면을 넣었다.

18일 '무한도전'은 400회 특집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이라는 제목으로 여행기를 담았다. 멤버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제작진의 개입 없이 24시간을 함께 보냈다.

유재석과 정형돈은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길을 떠났다. 특유의 우유부단함과 감정기복의 궁합을 자랑한 두 사람은 부산, 경기도, 강원도 등을 갈팡질팡하며 예측 불가능한 일정을 진행했다.

장소 선정부터 끊이지 않는 불협화음을 보인 박명수와 정준하는 결국 박명수의 리드에 따라 바다낚시를 떠났다. 둘은 티격태격 다투면서도 이내 함께 음악을 즐기는 등 '하와 수'만의 조합을 보여줬다.

노홍철과 하하는 '친해지길 바라' 특집을 떠올리게 하는 어색한 출발로 일정을 시작했다. 절친했던 두 사람은 최근 바빠지며 어색해졌던 것. 이태원을 첫 번째 목적지로 정한 두 사람은 최근 노홍철이 즐겨 찾는 경리단길을 방문해 자유분방하고 이국적인 문화를 만끽했다.

오는 401회 방송에서는 '비긴 어게인'의 못 다한 이야기와 함께 400회 특집으로 가졌던 기자간담회가 방송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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