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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불어라 미풍아' 김희정·이현걸, 막장전개 속 '오아시스' 되는 유쾌한 중년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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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불어라 미풍아' 김희정·이현걸, 막장전개 속 '오아시스' 되는 유쾌한 중년 로맨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1.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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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불어라 미풍아’는 후반부에 들어선 상황에서도, 막장 소재들을 끊임없이 추가하고 지지부진한 전개를 이어가는 것으로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답답한 전개 속에서도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두 인물이, 드라마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중년의 로맨스를 그리면서도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희정과 이현걸이다.

7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연출 윤재문·극본 김사경)에서는 이남이(김희정 분)와 승준(이현걸 분)이 커플로 이어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소 이현걸을 이성으로 생각하고 있던 김희정이, 회식을 핑계로 그와의 술자리를 만들었다. 김희정은 회식 자리에서 이현걸에게 고백을 했고, 이현걸이 그에게 입을 맞추며 두 사람은 함께 밤을 보내게 됐다.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김희정, 이현걸 [사진 =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화면 캡처]

앞서 김희정은 이현걸을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눈치 채지 못하는 그 때문에 속앓이를 했다. 그러나 이날 김희정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커플로 발전했고, 앞으로 김희정과 이현걸의 중년로맨스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총 50부작인 ‘불어라 미풍아’는 단 12회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임수향(박신애 역)의 악행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손호준(이장고 역)과 임지연(김미풍 역)을 이혼시키는 등 억지스러운 전개로 어둡고 우울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중 나타나는 김희정과 이현걸의 로맨스는 ‘불어라 미풍아’의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푼수의 매력을 지닌 김희정과, 늘 정도의 길을 걷는 이현걸의 독특한 캐릭터가 만나 더욱 재밌는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김희정과 이현걸이 만들어내는 쿨하고 호탕한 분위기는 ‘불어라 미풍아’의 칙칙한 공기도 산뜻하게 바꿔주고 있다. 비록 두 사람의 로맨스가 청춘들의 러브라인 만큼 알콩달콩하지는 않지만, 중년이 주는 특유의 편안하고 성숙한 느낌이 ‘불어라 미풍아’의 활력을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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