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SQ현장] '공조' 시사회, 현빈·김주혁에 강소라·이유영 묻지 않은 이유
상태바
[SQ현장] '공조' 시사회, 현빈·김주혁에 강소라·이유영 묻지 않은 이유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10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요즘 열애 소식으로 핫한 배우가 두 명이나 참석했지만, '공조' 시사회에서는 열애 관련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 왜일까. 

영화 '공조'의 시사회가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윤아(소녀시대),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일반적으로 영화의 완성도가 낮다면, 기대 이하라면, 즉 '건질' 내용이 없으면 시사회에서도 배우 개인 신상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분명 가십거리지만, 그렇게라도 내용을 뽑아내려는 모습이기도 하다. 

'공조'의 주연을 맡은 유해진, 현빈 [사진=스포츠Q 최대성 기자]

사실 시사회 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공조'는 줄거리만 봐도 대충 그림이 그려지는 영화다. 현빈의 '역린' '하이드 지킬, 나', 김주혁의 '비밀은 없다' '좋아해줘' 등, 주연 배우들의 최근 작품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는 점도 기대를 낮추는 요소였다. 

이 때문에 시사회에서 작품 외 내용은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매너지만, 최근 현빈과 김주혁의 각각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바 있어 관련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현빈은 강소라와, 김주혁은 이유영과 교제하며 적잖은 나이 차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공조'의 제작보고회에서는 두 배우가 열애 관련한 질문에 관련해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언론시사회에서는 강소라, 이유영 등 상대 배우나 열애 관련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오로지 영화 속 이야기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이는 그만큼 '공조'에 대한 취재진의 감상이 기대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굳이 열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도 될만큼, 영화 관련 궁금증만으로도 질문거리가 충분했다는 뜻이다.

'공조'의 줄거리는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게 된 남한 형사 유해진과 북한 형사 현빈이 진한 우정을 쌓아간다는 얘기다. 

줄거리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를 지루하지 않게 풀어가는 솜씨가 있다. 시원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과 긴장감을 잃지 않는 구성이 돋보인다. '사람 싱숭생숭하게 하는 잘생긴' 현빈과 '치명적인 매력'의 유해진의 캐릭터를 보는 맛도 있다. 유쾌하게 흘러가면서도, 그 안에는 남·북한에 대한 뼈있는 메시지도 들어있다.

이런 호평 때문일까. 취재진의 호의적인 반응, 유해진의 유머러스한 멘트, 자매로 호흡을 맞춰 즐거웠다는 장영남과 윤아 등, '공조' 시사회장은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여기에, 지난해 '럭키'로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둔 유해진의 예감도 좋다는 점에서 관객의 반응을 기대해볼만하다. 유해진은 흥행을 예감하느냐는 질문에 "영화는 열어봐야 안다고 하는데…"라면서도 "영화를 오늘 처음 봤는데, 일단 느낌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조'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