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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조형기 子 조경훈, '연예인 금수저' 논란 날린 조혜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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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조형기 子 조경훈, '연예인 금수저' 논란 날린 조혜정처럼?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11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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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조형기의 아들 조경훈은 조혜정에 이어 연기로 응답할 수 있을까?

10일 방송된 EBS 1TV '리얼극장 행복'에는 조형기 조경훈 부자가 출연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연기를 전공했다는 조경훈의 연예계 활동 여부다. 조경훈은 지난 2006년 방송된 드라마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스타의 가족은 방송 출연만으로 많은 관심을 받게 되는 '준 연예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조경훈 역시 이번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아버지 조형기를 이어 연예계 활동에 전면으로 나서게 될 가능성도 있다. 

조형기, 조경훈 부자 [사진=EBS 제공]

부모 세대에 이은 2세 연예인의 활동에, 최근 대중의 호감도는 낮은 편이다. 부모의 영향에 힘입어, 노력 없이 연예계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른바 '연예인 금수저'로, 부모에 의해 자식의 사회적 지위가 결정된다고 보는 '수저론'에 따른 결과다. 관련해 조경훈에게도 누리꾼의 우려가 쏟아졌다.

이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날린 사례로는 어떤 경우가 있을까. SBS 예능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한 조재현 조혜정 부녀를 들 수 있다. 조혜정은 2015년 방송 당시 귀여운 외모와 매력적인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아빠를 부탁해' 이후, 조혜정이 '처음이라서' '상상고양이' 등 드라마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논란이 일었다. 연기를 전공하긴 했지만, 검증된 바 없는 신인이 여러 작품에 덜컥 주연으로 뽑힌 데는 아버지의 영향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 때문이었다. 

제작진 측이 캐스팅은 조재현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조혜정과, 다른 신인배우들을 같은 선에서 비교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게다가 해당 작품에서의 조혜정의 연기력을 뛰어난 수준으로 보기는 어려워, 이 논란은 오래 지속됐다. 

대중의 반응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종영한 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때부터다. 조혜정이 캐릭터와 어울리는 연기를 잘 해냈기 때문으로, 이는 현재 방송중인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도 마찬가지다. 대중의 편견을 실력으로 증명한 경우다. 

아직은 조형기의 아들로 더 유명한 조경훈은 조혜정처럼 대중의 반응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 지금의 차가운 반응을 뜨거운 환영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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