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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화랑 '이 드라마 정체가 뭐야?' 박서준-박형식-고아라 로맨스에만 갇힌 퓨전사극 '시청률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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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화랑 '이 드라마 정체가 뭐야?' 박서준-박형식-고아라 로맨스에만 갇힌 퓨전사극 '시청률 지지부진'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1.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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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화랑'이 사극으로서의 본분을 잊은 채 로맨스 중심의 진행을 하다가 시청률 하락을 맛봤다. 실망스러운 결과다.

1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은 6.7%(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9%P 하락한 수치다.

화랑은 현재 갈 길이 바쁜 드라마로 시작한 지 한 달여가 다 돼가는 시점에서 시청률 10%대 진입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경쟁작품인 낭만닥터 김사부의 인기 영향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퓨전 사극 답지않은 내용전개에 있다.

'화랑'이 박서준, 박형식, 고아라의 삼각로맨스에만 치중하며 시청률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KBS 2TV '화랑' 방송 캡처]

현재 '화랑'은 대부분의 내용이 로맨스로 이뤄져 있다. 특히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의 삼각러브라인이 극 내용의 절반 이상이다.

그렇다 보니 신라와 화랑의 역사를 알고 싶던 시청자들에게 실망감만 안긴다는 분석이다. 사실 '화랑'이 퓨전 사극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신라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작품이다.

최소한이라도 신라 화랑의 진정한 역사, 당시의 분위기나 진흥왕 같은 역사적 주요 인물에 대한 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만약 이런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낭만닥터 김사부'의 마무리와는 상관없이 시청률은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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