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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활약을 보는 상반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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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활약을 보는 상반된 시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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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스토크시티전 역할에 따라 상반된 평점 매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현지 언론의 다른 평가를 받았다. 칭찬과 쓴소리가 공존했다. 무엇이 기성용의 상반되는 평가를 이끌었을까.

기성용이 속한 스완지 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사냥에 실패한 스완지 시티는 3승2무3패 승점 11점에 그대로 묶이며 8위로 떨어졌다. 아울러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도 이어갔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뒤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안정적인 공수 조율능력을 선보였지만 현지 언론의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몇 차례 결정적인 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그 이유였다.

기성용은 전반 9분 환상적인 2대1 패스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스토크 시티 골문을 두드렸지만 공은 상대 골키퍼 베고비치의 정면을 향했다.

두 번째 슛도 아쉬웠다. 기성용은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20분 왼쪽에서 넘어온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후 재빨리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베고비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리바운드 슛을 하면서 몸의 중심이 무너진 것이 위력적인 슛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친 기성용은 아쉬움에 땅을 치며 베고비치 골키퍼를 응시했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초반에 얻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며 평점 6점을 줬다. 팀 동료 대부분이 7점을 받은 가운데 기성용에게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코멘트에서 알 수 있듯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이 두 번의 결정적인 골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 닷컴은 기성용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1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기성용의 미드필드로서 역할을 중점적으로 관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성용은 순도 높은 패스를 선보였고 상대의 역습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해외 언론의 평가는 엇갈렸지만 이는 그만큼 기성용이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기성용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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