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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中 3000개관에서 '명량해전'으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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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中 3000개관에서 '명량해전'으로 개봉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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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176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명량'이 중국에서 개봉한다.

투자배급사 CJ E&M에 따르면 '명량'은 올해 중국 3000여 개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며 중국 최대 국영배급사 CFG(China Film Group)가 배급을 맡는다. 중국 관객 정서에 맞추기 위해 20분 가량 러닝타임을 줄인 버전(1시간48분)으로, 드라마의 비중을 줄이고 해상 전투신을 상대적으로 더 부각시켰다. 편집은 김한민 감독이 직접 담당했다.

앞서 8월15일 북미에서 개봉한 '명량'은 흥행수익 250만 달러를 기록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설국열차' 이전에는 '괴물'(198만 달러)이 1위를 차지했다.

▲ '명량'이 올해 중국에서 '명량해전'으로 개봉된다[사진=CJ E&M 제공]

CJ E&M 영화사업부문 중국투자배급팀 이기연 팀장은 "중국에서 항일 전쟁 블록버스터로 알려진 '명량'은 콘셉트에 맞게 '명량해전'이란 제목으로 개봉한다"며 "명나라와 조선의 합동 해상전투였던 정유재란 당시의 노량해전을 중국인들이 알고 있어 호기심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이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중국 관객들도 '명량'을 통해 세계10대 해전인 명량과 이순신 장군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명량'은 북미 지역 외에도 8월부터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에서 개봉했고 아시아필름마켓을 통해 대만, 인도,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등 모두 13개국에 판매됐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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