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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날' 숨겨진 금수저 한재석, 망해가는 회사 살린 루 거스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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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날' 숨겨진 금수저 한재석, 망해가는 회사 살린 루 거스너처럼?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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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언제나 봄날'의 한재석은 좋은 CEO가 될 수 있을까?

MBC 아침드라마 '언제나 봄날'(극본 김미경, 연출 이형선)에서는 한재석(주인태 역)이 회사 운영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원래 한재석은 회사 운영과는 무관한 캐릭터였다. 그는 평범한 집 아들로, 엑스트라로 틈틈이 활동하며 연기자를 꿈꿔왔다. 

한재석(주인태 역) [사진=MBC '언제나 봄날'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아버지인 선우재덕(주면식 역)이 대기업 KR그룹 수장 이정길(강덕상 역)의 친아들이란 것이 밝혀지며 그의 운명까지 뒤바뀌었다. 회사 운영과는 전혀 상관없던 한재석이, 이젠 이정길의 손자가 돼 기업 핵심간부로서 경영에 대해 배우게 된 것이다. 

18일 방송된 '언제나 봄날'에서도 한재석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 권현상(강윤호 역)은 그런 한재석에게 구체적인 예를 들며 격려했다. 

권현상은 컴퓨터 회사 IBM의 사례를 들며, "식품회사에서 일하던 사람이 CEO가 됐지만, 오히려 컴퓨터에 대해 전혀 몰랐기 때문에 큰 흐름을 볼 수 있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IBM의 루 거스너 영입은 컴퓨터 전문 관계자가 아닌 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하고도, 기울었던 회사를 바로잡은 예로 꼽힌다. 위기에 빠진 IBM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지난 1993년 루 거스너를 CEO로 영입했다. 줄곧 내부에서 인사를 뽑던 IBM 역사상 첫 외부 영입 CEO였다. 

그때까지 루 거스너는 식품기업, 카드회사의 CEO로 근무했던 경험만 있을 뿐이었다. 루 거스너는 세계적으로 분산돼 있던 국가별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고,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고, 주력 사업을 제조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바꾸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이어갔다. 그 결과 취임 1년만에 적자에서 벗어나 순이익을 냈다. 

'언제나 봄날'의 한재석 역시도 루 거스너처럼 좋은 CEO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재석은 CEO로서 반드시 성공해, 노행하(구지윤 역)을 뒷바라지해주고 싶어한다. 과연 한재석이 권현상의 말처럼 좋은 CEO가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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