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서프라이즈'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숨은 영웅인 안병하 전남 경찰 국장의 이야기를 다뤘다.

22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5.18 전남 경찰 국장이었던 안병하 국장의 경찰 정신에 대해 그렸다. 안병하 국장은 신군부의 명령에 저항해 광주 시민들을 지키며 '숨은 영웅'이라고 불린다.

안병하 국장은 육군 사관학교 출신의 전도유망한 경찰이었다. 그는 전남 경찰청에 발령받은 후 신군부로부터 시위 진압을 명령받는다. 안병하 국장은 "총과 곤봉은 사용하지 말 것, 절대 학교 안으로 들어가지 말 것, 시민을 연행하더라도 식사는 빼놓지 말고 챙겨줄 것" 등 세 가지 조건을 부하 경찰들에게 명령한다.

이후 신군부는 전남 경찰청에 시민들을 향한 발포를 명령한다. 그러나 안병하는 이러한 발포 명령을 거부하고, 결국 신군부는 공수부대를 투입해 광주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음에 이르렀고 안병하는 시민들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후 안병하는 직무유기, 지휘포기 혐의로 체포되고 고문 후 해임당한다. 안병하는 "경찰의 임무는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다시 그 때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안병하는 1988년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2006년이 되어서야 순직 경찰관으로 인정받았다. 안병하의 용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그가 죽은 후에야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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