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지난해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들 중에서는, 작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드라마 속 커플들이 탄생했다. 그중 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커플로는,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이준기, 아이유(이지은)와 ‘쓸쓸하고 찬란하神(신) 도깨비(이하 도깨비)’의 공유와 김고은이 있다.

이준기와 아이유는 지난해 8월 방송을 시작한 SBS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 각각 4황자 왕소와 해수 역을 맡으며 애절한 러브라인을 그렸다. 이후 이준기와 아이유는 같은 해 진행된 ‘SAF SBS 연기대상’에서 그 특유의 케미를 입증하듯 베스트 커플상을 받아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유는 통일감 있는 의상을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이준기와 아이유는 모두 블랙컬러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드라마에서 보여준 조화로운 그림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SAF SBS 연기대상’에서 이준기는 블랙의 슈트로 깔끔한 멋을 냈다. 그는 같은 컬러의 베스트와 보타이로 개성을 살렸으며, 이마를 드러낸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로 특유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이유 또한 이준기와 마찬가지로 블랙컬러의 의상으로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 블랙컬러의 홀터넥 스타일의 롱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아이유는, 평소 가수 활동을 하며 보여주던 귀엽고 앳된 매력과는 다른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해 12월에 시작해 올해 초까지 뜨거운 인기를 얻은 tvN 드라마 ‘도깨비’의 공유와 김고은 또한 이준기, 아이유 못지않은 ‘선남선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부터 ‘도깨비 내외’만의 특별한 케미를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대부분의 남자 배우들이 슈트를 선택할 때 블랙컬러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공유는 확실히 남다른 개성을 뽐내는데 성공했다.

김고은의 패션도 공유만큼이나 개성 넘쳤다. 이날 김고은은 벨벳 소재의 롱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극 중 고등학생으로 등장했던 김고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이기에, 드라마가 끝난 지금 이날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이준기와 아이유, 그리고 ‘도깨비’의 공유와 김고은은 지난해 탄생한 드라마 커플 중 여전히 주목을 받는 커플로 꼽히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유가 공개연인이었던 장기하와의 결별소식을 전해, 이준기와 아이유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현실 속 얘기가 아닌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극 중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 이들을 보며 충분한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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