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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천만' 공중제비 세리머니 축구선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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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천만' 공중제비 세리머니 축구선수 사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21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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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3부리그 경기, 척추 부상으로 의식 잃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축구의 꽃은 골, 그 꽃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바로 세리머니다. 하지만 과해서는 안된다. 세리머니로 인해 목숨을 잃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인도 미조람 프리미어리그의 피터 비악상주알라가 골 세리머니 도중 척추를 다쳐 20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 골을 터뜨린 비악상주알라가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공중제비를 돌고 있다. [사진=인도 미조람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악상주알라(23·베들레헴 벤구슬란비)는 지난 14일 인도 미조람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17분 골을 터뜨린 후 기쁨에 겨워 공중제비를 돌았다. 가뿐히 한 바퀴를 돈 그는 연속 동작에서 등으로 착지하고 말았다.

골의 기쁨을 함께 만끽하려던 동료들은 모두 그에게 달려들어 들것을 요청했다. 비악상주알라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한번 잃어버린 의식은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심하게 손상된 척추로 인해 명을 달리했다.

인도축구협회측은 "비악상주알라는 매우 뛰어난 선수였다. 열심히 훈련했던 그가 이런 일을 당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비악상주알라를 위한 추모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 비악상주알라가 쓰러지자 놀란 동료들이 그를 에워싸고 있다. [사진=인도 미조람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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