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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강적들' 결방 이유는? 박근혜 정규재TV서 언급한 표창원풍자그림 '더러운 잠' 논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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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강적들' 결방 이유는? 박근혜 정규재TV서 언급한 표창원풍자그림 '더러운 잠' 논란 때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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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강적들'의 갑작스러운 결방 이유는 뭘까? 표창원 의원의 '풍자그림'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시사프로그램 '강적들'은 사전 공지없이 재방송을 내보냈다. 관련해, '강적들'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청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의견이 게시되고 있다.

원래 이날 '강적들'에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갑수 문화평론가가 출연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다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강적들' 홈페이지에서 관련 예고영상도 삭제된 상태다. 

과거 '강적들'에 출연한 표창원. '강적들'의 갑작스러운 결방은 표창원 풍자그림 때문일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방송화면 캡처]

제작진은 "방송사의 사정으로 인해 결방됐다"고 결방 이유를 밝혔을 뿐이지만, 다수의 시청자들은 표창원 의원이 출연했기 때문에 결방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최근 표창원 의원은 국회에서 자신이 주최한 전시회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전시회에 걸린 그림 중, 이구영 작가의 '더러운 잠'이라는 풍자 그림이 논란이 됐다.

'더러운 잠'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그림으로, 원작 누드 그림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넣었고 박정희 대통령의 초상 사진과 비선실세 최순실이 주사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에 나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풍자그림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은 MBC '100분 토론'의 단골 토론자로 출연했던 보수 논객이다.

풍자 그림 '더러운 잠'은 명예훼손 및 성희롱 논란에 올랐다. 이구영 작가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악의적인 확대해석"이라고 주장했다. 

표창원 의원은 같은날 열린 동물복지법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풍자그림 전시로 인해 정당과 특히 여성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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