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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골키퍼 권순태 일본 가시마 이적, 흔들리는 전북의 '1강'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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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골키퍼 권순태 일본 가시마 이적, 흔들리는 전북의 '1강' 위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28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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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입단 후 11년 동안 전북 골키퍼 활약…당장 주전 골키퍼 공백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전북 현대가 당장 골문에 비상이 걸렸다. 권순태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이적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전북 구단은 28일 "이달 초 가시마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던 권순태가 20여일 동안 긴 시간을 고민한 끝에 도전의 기회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전북 구단은 그동안 2006년 이후 11년 동안 전북의 골문을 지켜왔던 권순태의 이적을 만류했지만 열정을 꺾지 못해 권순태의 결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2006년부터 전북 현대의 골문을 지켜왔던 '원 클럽맨' 권순태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한다. 권순태의 이적으로 전북은 골문 공백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권순태는 2006년 전북에 입단한 뒤 상무에서 벙역을 했던 시기를 제외하고 줄곧 소속팀의 골문을 지켜왔던 '원클럽 맨'이다. K리그에서 301경기에 출전해 334실점을 기록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7경기에서 57실점을 기록했다. 전북의 두차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모두 권순태가 있었다.

이제 전북은 권순태가 없는 상황을 맞았다. 현재 전북에는 홍정남과 김태호, 황병근 등 3명의 골키퍼가 더 있지만 경험이 많지 않다. 홍정남은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포함, K리그에서 모두 26경기를 뛰었지만 이 가운데 16경기는 상주 상무의 기록이다. 2007년 전북에서 데뷔한 홍정남은 전북에서 뛴 K리그 경기가 단 10차례에 불과하다.

2015년 전북에 입단한 김태호는 아직까지 K리그 출전 경험이 없고 지난해 신인인 황병근 역시 K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나마 홍정남의 경험이 김태호, 황병근보다 더 낫지만 압도한다고 볼 수는 없다.

전북은 그렇지 않아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 박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고 CAS도 이에 대한 잠정 판정을 다음달 3일까지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전북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전북은 그렇지 않아도 레오나르도를 떠나보냈고 로페즈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뛸 수가 없다. 포백 수비에서는 왼쪽 측면 풀백 김진수를 데려오긴 했지만 공격력 약화와 함께 권순태의 공백으로 수비에서도 큰 구멍이 뚫리게 됐다. 2009년 K리그 첫 우승부터 K리그 클래식을 주름잡으며 '1강'으로 평가받았던 전북의 전력에 큰 금이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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