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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데뷔전 굴욕' 파퀴아오, "당분간 복싱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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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데뷔전 굴욕' 파퀴아오, "당분간 복싱에 집중할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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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겸 선수로 데뷔전…팀은 14점차 승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자국 프로농구 데뷔전에서 무득점 굴욕을 맛본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6)가 다음달 열리는 타이틀전까지 복싱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파퀴아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필리핀 프로농구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KIA 소렌토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파퀴아오는 블랙워터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7분간 코트를 뛰었다.

부지런히 코트를 달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파퀴아오는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이 9점차로 뒤진 가운데 교체됐다. 파퀴아오는 이후 코트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AFP 통신은 20일 “파퀴아오가 치어리더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했다”며 “그가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줬지만 관중들은 소렌토가 공격권을 잡을 때마다 ‘파퀴아오에게 패스하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고 전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파퀴아오는 농구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소렌토는 블랙워터에 80-66 승리를 거뒀다.

파키아오는 지난 6월 KIA 감독을 맡았고 소렌토는 올시즌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파키아오를 1순위로 지명했다.

농구 데뷔전이 끝난 뒤 파키아오는 다음달 22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크리스 알제리(미국)와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전까지는 복싱에만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타이틀전이 끝난 뒤에는 농구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농구 선수로도 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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