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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LG-한화부터 넥센-SK-NC까지, KBO리그 야구인 출신 단장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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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LG-한화부터 넥센-SK-NC까지, KBO리그 야구인 출신 단장 60%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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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또 야구인 출신 단장이다. NC 다이노스가 배명고, 중앙대, 한국화장품에서 선수로 뛴 유영준(55) 스카우트 팀장을 단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로써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까지 중 KBO리그 10구단 중 절반이 넘는 6개 팀이 야구인 출신 단장의 지휘 하에 2017시즌을 치르게 됐다.

포지션 별로 보면 고형욱 넥센 단장이 투수, 김태룡 두산 단장, 송구홍 LG 단장, 염경엽 SK 단장이 내야수, 박종훈 한화 단장이 외야수, 유영준 NC 단장이 포수 출신이다.

▲ 유영준 NC 다이노스 신임 단장. NC는 김명식 변호사를 관리본부장으로, 배석현 전 단장을 국제업무 담당으로, 김종문 전 운영본부장을 퓨처스리그 운영 담당으로 이동시키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선수로서의 경력만 보면 박종훈 단장이 가장 우수하다. 1983년 신인왕으로 OB 베어스에서 7시즌(1983~1989) 동안 679경기 타율 0.290 32홈런 231타점 281득점을 기록했다.

송구홍 단장이 뒤를 잇는다. LG, 해태 타이거즈, 쌍방울 레이더스를 거치며 통산 9시즌(1991~2000, 1994 제외) 712경기 타율 0.272 42홈런 235타점 314득점을 올렸다.

염경엽 단장은 10시즌(1991~2000) 통산 896경기 타율 0.195 5홈런 110타점 197득점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백업 내야수였다.

고형욱 단장은 쌍방울에서 5시즌(1994~1999, 1997 제외)을 보냈다. 통산 98경기 3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0으로 평범했다.

김태룡 단장은 프로 경력은 없지만 프런트로서의 역량은 가장 뛰어나다. 야구단 말단 직원서부터 전무이사까지 고속 승진했다. 단장으로는 최근 한국시리즈를 2연패했다. 

유영준 단장은 NC가 창단하던 2011년 스카우트로 합류해 나성범, 박민우, 이민호 등 현재 다이노스의 뼈대를 이루는 주축들을 발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NC 측은 “유 단장이 장충고 감독 시절 일반 학생들에게 체육 수업을 하는 등 선수들을 포용할 식견을 갖췄다”며 “선수단과 소통하는데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야구인 단장 러시다. 6구단과 나머지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간의 자존심 싸움이 치열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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