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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박병호 보니, 테임즈 MLB 성적 '알쏭달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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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박병호 보니, 테임즈 MLB 성적 '알쏭달쏭'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31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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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에릭 테임즈, KBO리그서 대단하긴 했지만...”

3년 1600만 달러(190억원)에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테임즈가 어떤 성적을 낼지 야구팬들은 궁금하다. 미국 현지도 마찬가지다.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와 견주며 테임즈를 조명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테임즈가 밀워키 브루어스의 새 시즌 4번타자 1루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KBO리그서 3년 연속으로 홈런 3위 안에 든 그의 파워가 과연 MLB에서 적용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 테임즈는 과연 MLB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CBS스포츠가 박병호, 강정호와 테임즈를 견주며 "예측이 어렵다"고 보도했다. [사진=스포츠Q DB]

테임즈는 지난 3년간 타율 0.349, 연평균 41.3홈런, 127.3타점으로 한국프로야구를 초토화시켰다. 특히 2015년엔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 출루율 0.497, 장타율 0.790, OPS 1.287이라는 어마무시한 성적으로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받았다.

CBS스포츠는 “테임즈의 성적은 강정호가 KBO리그 마지막 시즌에 남긴 기록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며 “강정호는 MLB에서 보낸 2년간 OPS 0.838를 기록했는데 박병호의 2016시즌 OPS는 0.684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 해인 2014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117경기 타율 0.356(418타수 149안타) 40홈런 117타점 103득점을 기록했다. 방망이 실력만 놓고 보면 테임즈의 파괴력이 강정호의 그것보다 한 수 위라 봐야 한다.

매체는 “KBO에서 일군 테임즈의 성공이 MLB에서 확실한 사인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 “다만 테임즈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왼손타자에게 친화적인) 밀러 파크(밀워키 홈구장)에서 뛰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예상은 아직 KBO리그 출신 타자들의 표본이 많지 않아서다. 강정호, 김현수, 이대호, 박병호 정도가 한국에서 뛰고선 빅리그를 경험해 본 이들인데 테임즈가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넷의 총합 5시즌 만으로 후한 평가를 내리기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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