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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맨유-'늙어가는'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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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맨유-'늙어가는' 맨시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22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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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ES 축구 연구소 스쿼드 분석...최근 리그 경기서 평균 연령 4.7세차 라인업 사용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젊어지고 맨체스터 시티는 늙고 있다?

국제스포츠스터디센터(CIES)의 축구 연구소에서 22일(한국시간) 흥미로운 통계를 내놨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팀들 중 지난주 열린 리그 경기에서 최연소, 최고령 스쿼드를 갖춘 팀을 발표한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라이벌 맨유와 맨시티의 행보가 엇갈려 눈길을 끈다.

맨유는 21일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평균 연령 24.6세의 스쿼드를 꾸렸다. 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24,4세)를 제외하면 유럽 전체에서 두 번째로 젊은 라인업이다.

20대 중후반의 선수들은 웨인 루니, 애슐리 영(이상 29), 라다멜 팔카오(28), 후안 마타, 마루앙 펠라이니(27) 정도다. 로빈 판 페르시(31)만이 30세를 넘었다. 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20대 중반을 밑돌았다. 아드낭 야누자이(19)는 10대다.

반면 맨시티의 라인업은 평균 연령 29.3세였다. 이는 맨유보다 4.7세나 많은 EPL 최고령이자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베로나(31.0세), 토리노(30.3세)에 이은 5대 리그 최고령 3위의 스쿼드였다.

프랭크 램퍼드(36)가 평균 연령을 확 높여놓은 것이 분명하다. 야야 투레(31)도 30세를 넘겼다. 가엘 클리쉬(29), 제임스 밀너, 세르히오 아게로, 빈센트 콤파니(이상 28), 조 하트(27) 등 수년째 맨시티를 이끌어오는 선수들 대부분이 3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CIES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맨유의 전략은 미래의 성공을 위해 보다 젊은 스쿼드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고 “맨시티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톱 레벨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려면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지난 19일 SD 에이바르전에서 평균 연령 28.5세의 라인업을 가동해 최고령 3위에 올랐다. 홍정호의 소속팀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가 평균 연령 28.2세로 4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은 지난 19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평균 연령 25.0세의 스쿼드로 경기를 치러 OGC 니스(프랑스), 칼리아리(이탈리아)와 함께 최연소 공동 3위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 연구소는 2008~2009 시즌부터 조사해온 역대 결과도 발표했다. 가장 ‘팔팔한’ 라인업을 썼던 팀은 지난 5일 에비앙 TG전에서 평균 연령 22.1세로 스쿼드를 꾸린 OGC 니스였다.

반면 ‘할아버지’ 라인업을 썼던 팀은 2009년 3월5일 칸타니아전에서 무려 평균 연령 33.3세의 선수들로 팀을 꾸린 명문 AC 밀란이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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