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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일본시리즈 위해 '나흘 투구 특별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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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일본시리즈 위해 '나흘 투구 특별휴식'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0.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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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부터 11경기 연속 등판 '혹사 논란'…팔꿈치 보호대 착용도

[스포츠Q 박현우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석불(돌부처)'에서 '석신(石神)님'으로 승격한 오승환(32)을 아끼기 위한 관리에 들어갔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닛폰은 23일 오승환이 일본시리즈가 열리기 전까지 나흘 동안 투구 훈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오승환을 아껴 일본시리즈에 전력하기 위한 조치다.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7전 4선승제의 일본시리즈를 앞두고 오승환의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투구를 하지 않으며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오승환은 지난달 26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경기를 시작으로 최근 11경기에 모두 나왔다.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1승 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 히로시마와 클라이막스 시리즈 1회전에서 2경기에 나섰던 오승환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벌인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4경기에 모두 나왔다. 특히 4차전에서는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등판, 혹사 논란까지 나왔다.

한신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오승환의 절대 필요하다. 이 때문에 구단에서도 오승환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간 것이다.

오승환의 보호조치는 공을 던지는 것 말고도 또 있다. 바로 오른쪽 팔꿈치에 있는 검은 보호대다. 검은 보호대는 삼성에서 뛸 때도 사용했으며 보온성이 높아 추울 때 컨디션을 조절하기에 좋은 제품이다.

이에 대해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의 검은 보호대는 미국의 샥 닥터로 보온성이 높아 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사용해왔다. 팀을 다섯 차례나 챔피언으로 이끌며 포스트시즌 최다 13세이를 기록한 오승환을 추위로부터 지켜줄 필수 아이템'이라며 '브랜드 로고가 있기 때문에 규정상 경기에 사용할 수 없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 경력이 있는 오승환은 훈련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parkhw8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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