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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의 뚝심, 리오단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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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의 뚝심, 리오단에 판정승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0.24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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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찰리, 뚝심으로 버티며 5이닝 2실점…리오단은 5⅓이닝 3실점하고 강판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노히트 노런' 투수와 '완봉승' 투수의 대결에서 노히트 노런 투수가 웃었다.

NC 찰리 쉬렉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LG 선발로 나선 코리 리오단 역시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2점을 내준 뒤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2-2 동점이던 6회초 이호준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은 뒤 권희동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리오단은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NC 선발 찰리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이 예상됐다. 양팀 선발투수 모두 상대 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찰리는 6월 24일 잠실 LG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 1승 2패 평균자책점 2.52의 성적을 거두었다. 리오단 역시 찰리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이틀 뒤인 6월 26일 NC를 상대로 4피안타 완봉승을 거두는 등 2승과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찰리와 리오단의 투구 내용은 크게 엇갈렸다.

찰리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지난 10일 롯데와 사직 구장 원정경기에서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반면 리오단은 10월에 열린 3경기에서 10⅓이닝 동안 10실점(9자책점)을 기록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LG 선발 리오단이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렸던 홈 1, 2차전을 모두 내준 NC는 찰리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그리고 찰리는 5이닝을 뚝심으로 버텨냈다.

찰리는 1회말부터 5회말까지 계속해서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특히 2회말부터 5회말까지 두 명 이상 주자를 매이닝 누상에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LG는 이 기회를 노려 3회말과 4회말에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다.

하지만 찰리는 5회말 무사 1, 3루의 위기를 잘 막아냈다. 중견수 나성범이 외야 뜬 공을 잡은 뒤 홈으로 송구했고 3루 주자 오지환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찰리는 6회초 이호준이 리오단에게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승리투수 자격을 갖춘 뒤 6회말 임창민으로 교체됐다.

반면 리오단은 1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준 후 수비진의 실책까지 더해져 2실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3회초부터 5회초까지 삼진 2개와 피안타 1개로 막아내며 경기 흐름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호준에게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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