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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먼저 웃었다' 한신, JS 첫판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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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먼저 웃었다' 한신, JS 첫판 기선 제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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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이닝 퍼펙트-이대호 3타수 무안타 1타점, 맞대결은 무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보다 먼저 웃었다. 한신이 소프트뱅크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오승환은 25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NPB)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팀이 6-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신 벤치는 세이브 상황이 성립하지 않았음에도 확실한 마무리를 위해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그런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그는 첫 타자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147㎞짜리 직구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후속 이마이야 켄타 역시 145㎞ 직구로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하세가와 유아는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정규리그 막판 5경기를 포함해 최근 한신이 치른 12경기에 연속으로 등판하는 괴력을 보였다. 지난 클라이막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4경기에 등판, 3세이브를 올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그는 일본시리즈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랜디 메신저의 직구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메신저의 포크볼을 정확하게 때려냈지만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6회초에는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대호는 커브를 받아쳐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을 만들어내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생애 첫 일본시리즈 타점을 수확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신은 외국인 선수 4인방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선발 메신저가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 호투했고 오승환은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마우로 고메스가 2안타 3타점, 맷 머튼이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29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신에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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