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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첫사랑' 왕빛나보다 더한 사람은 서이숙 "사망사고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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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첫사랑' 왕빛나보다 더한 사람은 서이숙 "사망사고를 기회로"
  • 하희도 기자
  • 승인 2017.03.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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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하희도 기자] '다시 첫사랑'의 왕빛나는 왜 극악무도한 악역이 됐을까? 어머니 서이숙 아래 자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69회에서는 박정우(남실장 역)의 동생이 김승수(차도윤 역)를 막으려 일부러 차 충돌사고를 내고 말았다. 

이 사고로 인해 차가 폭발하며, 박정우의 동생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김승수는 의식불명에 빠져 수술을 받았지만 쾌차 여부가 불분명했다. 

'다시 첫사랑'의 69회 줄거리. 김승수(차도윤 역)와 명세빈(이하진 역)은 최승훈(가온 역)을 놓치고 충격을 받았다. 이 일을 알게 된 서이숙(김영숙 역)은 오히려 왕빛나(백민희 역)를 응원했다. [사진=KBS 2TV '다시 첫사랑' 예고편 캡처]

왕빛나(백민희 역)는 이 일에 죄책감을 느꼈다. 왕빛나가 박정우의 동생에게 "네 전부를 걸고 이 일을 막아라"라고 지시했기 때문이었다. 왕빛나는 자신 때문에 누군가가 사망하고, 일이 더욱 심각하게 진행되자 "나 때문이 아니다"며 절규했다. 

왕빛나의 어머니 서이숙(김영숙 역)은 이 일에 대해 전해듣고, 왕빛나가 김승수의 사고를 일으킨 것이냐며 화를 냈다. 그러나 서이숙은 왕빛나가 "나 때문이 아니다"며 절규하자, "그래.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두둔하기 시작했다.

서이숙은 오히려 이 사고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왕빛나를 부추겼다. 서이숙은 자신 역시도 과거 다른 사람의 사망을 계기로 지금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며, 김승수가 위독한 상황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왕빛나는 이 말에 충격을 받았으나 결국 서이숙의 말대로 행동하기로 마음먹게 됐다.

'다시 첫사랑' 69회에서는 왕빛나(백민희 역)가 열연을 펼쳤다. [사진=KBS 2TV '다시 첫사랑' 예고편 캡처]

이날 '다시 첫사랑'에서는 무엇보다 왕빛나와 서이숙의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 왕빛나는 죄책감과 충격에 못이겨 절규하는 모습을 소름끼치게 연기해냈고, 서이숙 역시 뒤에서 그를 조종하는 듯한 섬뜩한 연기를 펼쳤다. '다시 첫사랑'의 백민희, 김영숙 캐릭터는 좀처럼 좋아할 수 없는 악역들이지만 이를 실제로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력에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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