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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포기 못하는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봄배구 희망' 꺾고 막판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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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포기 못하는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봄배구 희망' 꺾고 막판 스퍼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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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26득점 맹활약으로 3-1 역전승…한국전력은 남은 경기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6라운드에서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이와 함께 선두 인천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도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아직 현대캐피탈의 우승 가능성은 작지만 남아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26점을 올린 문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3-1(23-25 25-23 25-16 25-16)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22승 12패(승점 65)를 기록, 선두 대한항공(승점 70)과 승차를 5로 좁혔다. 남은 2경기에서 현대캐파탈이 전승, 대한항공이 전패한다면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 천안 현대캐피탈이 4일 서울 우리카드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6 25-16)로 역전승을 챙겼다. [사진=KOVO 제공]

반면 우리카드는 사실상 봄 배구 가능성이 사라졌다. 만년 하위팀 우리카드는 반등에 성공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했지만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우리카드는 16승 18패(승점 51)로 3위 수원 한국전력(승점 59)과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전력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2만 보태도 우리카드의 봄 배구 희망은 사라진다.

우리카드의 패배로 대한항공에 승리를 거둔 한국전력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외국인 선수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가 일찌감치 코트에서 빠져나갔지만 에이스 문성민이 그 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문성민은 팀 공격의 42.11%를 책임지면서도 57.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11득점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우리카드에 분위기를 넘겨줬다. 대니는 4번의 공격 기회를 2득점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주포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최홍석의 타깃이 됐다. 리시브가 불안하기 때문. 결국 최태웅 감독은 2세트부터 대니 없이 경기를 펼쳤다.

최태웅 감독의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리시브가 안정되자 공격력도 배가 됐다. 2세트 22-22에서 신영석의 시간차, 문성민의 오픈 공격이 성공했고 파다르의 범실이 더해져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되찾아온 현대캐피탈의 질주를 우리카드가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3, 4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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