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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김정남 암살 사건, 그 이유와 흐엉의 실체? 현광성 조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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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김정남 암살 사건, 그 이유와 흐엉의 실체? 현광성 조명도
  • 하희도 기자
  • 승인 2017.03.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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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하희도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김정남 암살의 진실에 대해 추적했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정남 암살 사건의 개요, 원인 등에 짚어봤다. 김정남 암살 사건 이유로는 다양한 추측이 잇따랐다. 

김정남 암살 사건의 이유에는 여러 전문가의 말이 엇갈렸다. 국정원은 김정남 암살 사건이 최근 지시된 것이 아니며, 5년 전부터 시작된 일(스탠딩 오더)이라고 봤다. 국정원은 김정은이 그의 편집광적 성격 때문에 김정남을 제거했다고 봤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김정남 암살 사건의 이유를 단지 '성격'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봤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다뤘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한 전문가는 세습 정권을 유지 중인 북한에서는 혈통사회가 중요하기 때문에, 김정은이 김정남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은 김정남과 달리 재일교포 어머니를 뒀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김정남이 일찍이 후계 구도에서 멀었던 인물이기 때문에 이같은 추측은 신빙성이 낮다고 봤다. 

또다른 전문가들은 김정남 암살 사건은, 그의 죽음뿐 아니라 죽음을 통해 세계에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추측했다. 망명정부 수립을 준비 중이었던 세계적 흐름에 대한 공포 조성이 목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망명정부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리한 추측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다. 이렇듯 김정남 암살 사건의 진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날 방송 후반부에, 김정남 암살사건을 대하는 국내 인사들의 태도에 주목했다. 일부 정치인들은 김정남 암살사건을 언급하며,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드 배치에 대한 주장을 펼쳐나간다는 얘기였다. 전문가들은 북에 대해 늘 경계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김정남 암살사건을 사드 배치의 필요성으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정남 암살의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흐엉에 대해서도 추적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용의자 베트남 여성 흐엉을 알고 있는 한국인을 만났다. 이 남성은 하노이 클럽에 갔다가 만나게 됐다며, 흐엉의 카카오스토리 등을 보여줬다. 흐엉은 몸매를 과감하게 노출한 사진들을 게시했고, 한국어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 결과, 흐엉은 와이파이 신호가 약하자 호텔을 여러번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흐엉은 3대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고, 호텔에서 가위를 빌려 머리를 자르기도 했다. 

흐엉이 용의자로 지목된 북한 남성들 중 가장 가까운 사람은 리지현이었다. 흐엉이 리지현과의 연락 때문에 와이파이를 필요로 했던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흐엉이 김정남 암살에 사용한 독은 VX였다. 김정남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VX인데, 어떻게 흐엉은 이를 맨손으로 다룰 수 있었을까? 경찰은 흐엉이 VX로 김정남을 공격한 후, 빠르게 화장실로 가 손을 씻어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관련해, VX는 피부를 통해 막아낼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데 김정남이 30분만에 사망한 것을 보면 코 점막 등을 통해 공격을 받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현지 기자는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직원 현광성이 김정남 암살사건의 핵심인물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기자는 현광성이 대사관에 몇 달 전 들어왔다며, 특별한 임무로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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