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WBC 한국-이스라엘] '공수 부진' 최형우 빠지나? 민병헌 선발 출격
상태바
[WBC 한국-이스라엘] '공수 부진' 최형우 빠지나? 민병헌 선발 출격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06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민병헌(두산 베어스)이 이스라엘과 일전에 선발 출장한다. 이에 포지션이 겹치는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스타팅에서 제외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과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 라인업의 일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민병헌이 먼저 나간다. 1루수는 이대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수비와 움직임이 좋은 선수,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자원 위주로 라인업을 짰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좌익수는 최형우 대신 민병헌이 나설 공산이 커졌다. 김 감독은 전날 “좌익수와 3루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최형우가 연습경기와 평가전을 치르면서 공수에서 부진했던 것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부터 고척돔에서까지 총 7차례 평가전 및 연습경기에서 타율 0.091(22타수 2안타) 1타점에 그쳤다. 그나마 2안타는 지난 4일 경찰청전에서 때린 것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는 17타수 무안타였다. 실전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간신히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김인식 감독에게 믿음을 주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형우는 일본 전지훈련 도중 뜬공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김인식 감독은 “장원준이 선발투수로 나가는데, 아무래도 이번 대회는 실점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오늘이 첫날 첫 경기인 점도 고려했다”고 민병헌을 선발 라인업에 넣은 배경을 설명했다.

김인식 감독은 “국제대회는 늘 긴장된다. 그러나 경기에 들어가면 가라앉는다. 결국 지면 아무 소용없는 것”이라며 “경기 전 코칭스태프가 한 명씩 나와서 투수와 타자로 나뉘어 전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치들이 날카롭게 짚었다”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