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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전력 외 분류' 이청용, 여름 이적시장서 기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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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전력 외 분류' 이청용, 여름 이적시장서 기회 잡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07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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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팀 모로코 전지훈련 떠나, 이청용은 U-23팀 경기 출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29)이 23세 이하(U-23) 팀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그럼에도 웃을 수 없었다. 이청용이 실전 감각을 쌓는 동안 1군 팀은 모로코로 전지훈련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7일(한국시간) 찰튼 애슬레틱과 프로페셔널 디벨로프먼트 U-23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2골에 관여,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부족한 경기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U-23팀에서라도 뛴 것은 이청용 입장에서 다행이다. 하지만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됨으로써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전력 구상에 이청용이 없다는 것이 명확해 진 셈이다.

▲ 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왼쪽)이 1군팀의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된 채 7일 U-23팀 경기에 출전했다.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청용은 팀 내 경쟁을 통해 다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지난해 12월 앨러다이스 감독 부임 이후에도 이청용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종종 출전 기회를 잡았다.

FA컵에서 탈락하면서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이청용은 지난 1월 29일 FA컵 32강 맨체스터 시티전에 선발 출전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청용이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보인다.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에서 3승 2패로 17위까지 올라섰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선수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고 이청용의 상황도 나아질 가능성이 낮다.

축구팬들은 “진작에 이적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를 포함해 챔피언십(2부) 소속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리즈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 아스톤 빌라 등이 이청용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청용은 잔류를 택했고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제는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때다. 유니폼을 갈아입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수가 없다. 이청용이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한 번 날아오를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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