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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6관왕' 과르디올라, 맨시티 우승경쟁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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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6관왕' 과르디올라, 맨시티 우승경쟁은 아직?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09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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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스토크와 0-0으로 비기며 1위 첼시와 승점차 10점으로 벌어져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펩 과르디올라(46)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대역전승 소식에 기뻐했다. 그러나 정작 현 소속팀의 우승 경쟁엔 빨간불이 켜지며 마음 편하게 웃지 못했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스토크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리그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맨시티는 1위 첼시(승점 66)와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승점 56(17승 5무 5패)을 기록, 토트넘과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 의해 3위 자리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의 감독으로 부임한 과르디올라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 지도자로 기대를 모았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며 지도력을 검증받았기 때문.

특히 2009년 바르셀로나 감독 재직 시절엔 한 해에만 6개의 우승컵(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슈퍼컵,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들어 올리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과르디올라는 이날 바르셀로나가 파리생제르맹(PSG)을 꺾고 8강에 진출한 것을 놓고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전 소속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러나 정작 EPL 입성 첫 해를 맞는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시절의 명성을 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의 전술 하에서 안정감과 빌드업을 담당해야 하는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부진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승부처였던 박싱데이 기간에 맨시티의 수비 불안은 더 커졌다. 결국 주전 골키퍼를 윌리 카바예로로 교체하고 포백 구성을 변경하며 4연승을 거뒀지만 스토크전 무승부로 선두 추격 기회를 놓쳤다.

과르디올라는 1군 감독으로 데뷔한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고 2013~2014시즌엔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EPL 입성 첫 해를 맞은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위해선 갈 길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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