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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의 미래는 '잿빛', FA컵 조차도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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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의 미래는 '잿빛', FA컵 조차도 벤치?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1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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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스코어드-런던이브닝스탠다드 "손흥민, 밀월과 FA컵 8강전 선발제외 예상"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손흥민(25)이 또 다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핫스퍼 감독에게 외면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출전도 쉽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12일(한국시간) 밀월과 FA컵 8강전을 치른다. 유럽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이 스리백을 가동하며 공격진에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헤리 케인이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도 후스코어드와 마찬가지로 에릭센, 알리, 케인이 선발 출전할 것이라 전망했다.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토트넘과 맞서게 될 밀월은 3부 리그에 속해 있다. 상위리그 팀이 컵대회에서 하부리그 팀을 상대할 땐 주전의 체력 보호와 후보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경우가 많다. 손흥민의 마지막 득점 역시 지난 1월 위컴 원더러스와 FA컵 경기에서 기록됐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예상 선발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그의 팀 내 입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팀이 스리백을 도입한 이후 주전에서 밀렸다. 반면 토트넘은 스리백 전환 이후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리그 홈경기 9연승을 질주하며 구단 역사상 홈 최다 연승 기록도 경신했다. 연승행진이 이어지는 동안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단 2회에 그쳤다. 기회를 얻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 5일 에버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이후 일주일을 쉬고 경기를 치르게 돼 주전 선수단의 체력에 문제가 없다. 이후 경기 일정에도 여유가 있어 FA컵에서 정예 멤버를 가동할 가능성도 높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의 모습을 보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밀월전에 출전하며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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