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마리오 괴체(25)와 마르코 로이스(28) 등 팀의 간판들을 부상으로 잃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역전을 노린다.

도르트문트와 벤피카는 8일(한국시간) 2016~2017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놓고 2차전을 치른다. 무패(4승 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도르트문트는 16강 1차전에서 벤피카에 0-1로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패배의 복수와 8강 진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안방으로 벤피카를 불러들인다.

도르트문트는 부상으로 팀을 떠나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괴체는 지난달 28일 대사장애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으로 선수 복귀 여부조차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투헬 도르트문트 감독은 지난 4일 독일 일간지 빌트와 인터뷰에서 “괴체의 빠른 복귀를 기원한다. 그를 위해서라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승리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공격의 주축인 마르코 로이스도 4일 레버쿠젠과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지난해 11월 내전근 부상서 회복해 6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도르트문트가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2차전이 홈에서 펼쳐진다는 점에 한숨을 돌렸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모든 공식전에서 32경기 26승 6무로 압도적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직전 리그 홈경기에서도 레버쿠젠을 상대로 6골을 퍼부으며 화력을 과시했다.

도르트문트의 홈 강세는 포르투갈 클럽을 상대로도 유효하다. 유럽 대회에서 포르투갈 클럽을 4번 만나 모두 이겼다. 11골을 넣는 동안 단 2골만 내줬다. 도르트문트는 1963~1964시즌 유러피언 컵 홈경기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고 있는 도르트문트가 8강 진출에 성공하며 괴체와 로이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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