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하희도 기자] 박근혜 탄핵에는 김평우 변호사 등 변호인단의 투입이 결정적이었다?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근혜 탄핵 비하인드에 대해 다뤘다. 

13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인용 결과에 대해 조명했다. 

앞서 다수 언론들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탄핵 기각을 예상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MC 김어준은 이렇듯 청와대가 굳세게 믿을만큼, 탄핵 기각 가능성에 대해선 증권가 정보지(찌라시) 이상의 구체적인 정보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와 달리 탄핵인용 결정이 났다.

김어준은 "비밀리에 다음 내각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알고 있다. 심지어 헌재 심판 전날, 청와대 주방에서 자축하는 5단 케이크를 준비했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4부를 박근혜 탄핵 인용 특집으로 꾸몄다. 국회 탄핵소추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출연했다. 

의원들은 탄핵 인용 결과를 발표하기 직전까지,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을 좀처럼 읽을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헌법재판관도 있었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줄곧 법관을 지내온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8:0 이라는 결과로 탄핵 인용이 됐다. 

판사 출신의 박범계 의원은 "의원들은 판결문을 봤을 때, 헌법재판관들은 박근혜 탄핵을 기각할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인만큼 사안이 중대했고, 헌법재판관 중 보수 성향을 띈 이들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범계 의원은 "그러나 김평우 변호사 등이 투입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본다"며 김평우 등 변호인단들의 선동 등이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김평우 변호사는 박근혜 측 변호인단으로 법정에서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해 헌법재판관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김평우 변호사의 이른바 '막말 변론'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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