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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청용 '희비갈린 쌍용', 슈틸리케 선택은 단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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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청용 '희비갈린 쌍용', 슈틸리케 선택은 단호했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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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 발표…김진수 1년만에 재승선-허용준 첫 성인대표팀 포함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쌍용'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상 재활이 거의 끝난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포함됐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완전히 잃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제외됐다. 또 전남의 신예 미드필더 허용준은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았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 감독은 13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설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23일 중국과 방문경기, 28일 시리아와 홈경기를 치른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전과 시리아전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의 명단을 발표했다. 허용준을 깜짝 발탁한 슈틸리케는 이청용(팰리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미드필더였다.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은 예상대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은 모든 것이 긴장의 연속이고 순간순간 집중해야 한다. 기량을 의심하진 않지만 몇 달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대표팀에 포함되기 곤란하다"고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기성용은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은 대표팀에 필요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아직 몸 상태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회복 경과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꼐 슈틸리케 감독은 김보경(전북 현대)을 대기 명단에 포함시켜 기성용이 빠질 것에 대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린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비롯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해외파들은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4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K리그 클래식 무대 입성 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김진수가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가운데 김신욱, 이용, 최철순도 슈틸리케호에 합류했다.

■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선수 명단 
▲ GK = 권순태(가시마) 김승규(빗셀 고베) 김동준(성남FC)
▲ DF = 이용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곽태휘(FC서울) 김기희(상하이 상강) 김민우(수원 삼성) 김민혁(사간 도스) 장현수(광저우 푸리) 홍정호(장쑤)    
▲ MF = 지동원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고명진(알 라이안) 기성용(스완지 시티) 남태희(레퀴야)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충칭 리판) 한국영(알 가라파) 허용준(전남)
▲ FW = 김신욱(전북) 이정협(부산) 황희찬(잘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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