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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Q] '보통사람' 장혁, "배역은 미워해도 배우는 미워하지 말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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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Q] '보통사람' 장혁, "배역은 미워해도 배우는 미워하지 말아주길"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3.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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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보통사람'에서 악역 최규남 역할을 맡은 배우 장혁이 악역을 맡은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보통사람' 언론 시사회에서 배우 장혁은 "먼저 말씀 드리고 싶다. 배역은 미워해도 배우는 미워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보통사람'에서 장혁은 안기부 실장 최규남 역을 맡았다. [사진 = 스포츠Q 주현희 기자]

장혁은 '보통사람'에서 안기부 실장이자 냉철한 인물인 최규남 역할을 맡았다. 극중 장혁은 감정이 없어 보이는 최규남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 장혁은 "특정 인물을 레퍼런스 삼은 것은 아니다. 어느 시대나 있을 법한, 소통이 안되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다"고 표현했다.

장혁은 "최대한 감정을 숨기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 내에서 감정을 가지고 연기했던 장면은 처음 가르쳐주신 법대 교수님께 인사하는 장면과 마지막 검사에게 소환돼 조사하는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장혁이 맡은 최규남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되어 논란을 빚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닮았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김봉한 감독은 "시국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해당 시나리오는 2년 전부터 기획된 시나리오다. 장혁 씨가 연기를 너무 잘해 관객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 같다"며 현 시국과 관련된 질문에 재치있게 답변했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보통사람'은 오는 3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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