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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데빌' 11월2일 종연 앞두고 스페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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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데빌' 11월2일 종연 앞두고 스페셜 무대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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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이지나 연출의 새로운 형식미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가 창작 록 뮤지컬 '더 데빌'이 종연을 앞두고 스페셜 무대를 마련했다.

먼저 존 파우스트 역을 맡은 배우 윤형렬이 X역으로 새롭게 관객을 만나고 있다. X의 유혹을 선택하며 파멸에 치닫는 존 파우스트로 사랑받았던 윤형렬이 극중 정반대의 X역으로 변신, 특유의 묵직한 저음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한 시즌 한 작품에서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는 것이 처음 인만큼 스스로도 도전이라고 말하는 이번 스페셜 무대는 단 7회 마련되었으며, 28일 오후 8시와 11월2일 오후 2시 공연이 남았다.

▲ 윤흥렬(사진 위0과 한지상[사진=클립서비스 제공]

두 번째는 X역을 맡은 마이클리, 한지상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단 3회 마련된 이 무대는 각각 존에게는 악으로, 그레첸에게는 선으로 비춰지는 X역을 나눠서 열연한다. 초월적 존재의 X를 보여주었던 마이클 리가 선, 장난스러운 악마 X를 표현했던 한지상이 악을 맡아 흑백의 대비되는 의상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두 배우가 X 역을 동시에 표현하면서 작품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두 배우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한정된 기회로 관객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한지상과 마이클 리의 무대는 11월1일 오후 3시 공연이 남았다.

▲ 마이클 리(왼쪽)와 차지연

뮤지컬 '더 데빌'은 이지나 연출, 작사, 작곡에 우디 박과 이지혜 등 실력파 크리에이티브팀이 모여 만든 작품이다. 괴테의 고전 ‘파우스트’를 모티프로 선택과 유혹에 관한 스토리를 강렬한 사운드의 록 넘버와 세련된 조명, 미니멀한 무대로 구현해 올 하반기 가장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다. 11월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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