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초점Q] '아버지가 이상해', '순둥이' 정소민이 사이다 전개를 이어갈 수 있는 까닭?
상태바
[초점Q] '아버지가 이상해', '순둥이' 정소민이 사이다 전개를 이어갈 수 있는 까닭?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3.27 0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속 정소민은 착하고 순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많은 드라마에서는 이런 착한 인물들이 못된 캐릭터들에게 당하는 그림을 통해, 극에 긴장감과 갈등요소를 부여한다. 하지만 착한 인물들이 매번 당하는 그림은 자칫 전개가 답답해질 수 있는 위험성을 갖기도 한다.

이 가운데,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순둥이’ 정소민과 ‘싸가지’ 이미도의 처지를 뒤바꾸는 것으로 시원하고 통쾌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도와 전세역전이 된 정소민의 상황을 예고한 ‘아버지가 이상해’의 보는 즐거움이 회를 거듭할수록 더해지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정소민 [사진 =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화면 캡처]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CP 배경수·제작 정훈탁 황기용·연출 이재상·PD 조웅·극본 이정선)에서는 이미도(김유주 역)가 임신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은 이미도와 정소민(변미영 역)의 전세역전 상황을 예고했다. 과거 정소민을 따돌렸던 이미도가 민진웅(변준영 역)과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정소민이 그의 시누이가 되기 때문이다.

앞서 정소민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이미도를 피했다. 그러나 최근엔 친언니인 이유리(변혜영 역)의 조언을 듣고 화장실에서 그에게 통쾌한 대꾸를 하는 모습으로 사이다 전개의 시작을 알렸다. 따라서 이미도가 민진웅과의 결혼을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준비에 돌입한다면, 정소민의 시원한 복수 또한 함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버지가 이상해’의 정소민의 캐릭터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고구마 전개’를 펼쳐갈 위험성이 큰 인물이다. 마냥 착하고 순한 성격 탓에 이미도를 비롯해, 이준(안중희 역) 그리고 가족들 사이에서 늘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극 초반부터 정소민과 이미도의 상황을 반대로 만들어 정소민의 통쾌한 복수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물론, 소심한 그의 성격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답답한 분위기를 이성적이고 냉정한 친언니 이유리가 도움을 주는 그림으로 차단하고 있다.

앞으로 정소민과 이미도는 서로를 향한 신경전을 더욱 불태우며 새로운 얘기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실적인 소재 외에도 거침없는 전개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아버지가 이상해’가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사로잡는 얘기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