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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폭발' 현대캐피탈 최민호, 시리즈 흐름 뒤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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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폭발' 현대캐피탈 최민호, 시리즈 흐름 뒤바꾸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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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센터 최민호가 5세트 막판 미친 활약을 펼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시리즈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최민호의 퍼포먼스에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활짝 웃었다.

최민호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10득점(공격성공률 66.66%) 블로킹 4개를 기록했다. 특히 5세트 막판 연속 점수를 뽑아내며 팀이 3-2(17-25 23-25 25-22 25-19 15-12)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오는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 3차전을 치른다.

이날 대한항공이 먼저 1, 2세트를 따내 경기가 싱겁게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와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

5세트의 주인공은 단연 최민호였다. 최민호는 7-10으로 뒤진 상황에서 팀이 추격하는 블로킹을 잡아내더니 9-11에서 천금 같은 연속 3득점에 성공했다. 1점차로 좁히는 오픈 공격을 성공한 최민호는 진상헌의 속공 범실 이후 역전타가 된 오픈 공격, 그리고 C속공을 연거푸 때려내며 웃었다. 13-11. 승부는 현대캐피탈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이후 박주형이 서브에이스까지 폭발한 현대캐피탈은 14-12에서 송준호가 C속공을 꽂아 넣으며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역전극을 연출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36점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송준호(15득점)와 신영석(10득점)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25득점), 최석기(11득점), 진상헌(10득점)이 분전했지만 정지석(8득점), 김학민(4득점) 등 토종 공격수들의 부진이 팀 패배로 연결돼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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