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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레드카드' 무엇이 손흥민을 분노케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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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레드카드' 무엇이 손흥민을 분노케 했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3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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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팀과 포칼컵 후반 33분 독일진출 후 첫 레드카드…추가 징계 가능성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무엇이 '순둥이'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을 화나게 했을까. 손흥민이 독일 진출 후 공식경기에서 처음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분노까지 폭발하는 바람에 당한 퇴장이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2014~201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2라운드에서 4부리그 팀 마그데부르크와 경기에서 후반 33분 상대 수비수 실비오 반케르트와 볼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퇴장당했다. 손흥민의 공식전 퇴장은 독일 진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손흥민은 마그데부르크 선수들의 집중 수비에 고전했다. 이 때문인지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손흥민의 분노는 후반 31분에 폭발했다. 반케르트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손흥민을 넘어뜨리자 손흥민은 곧바로 반케르트를 걷어찼다. 바로 앞에서 이를 지켜본 주심은 보복성 파울이라고 판단하고 곧바로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퇴장 선언을 받은 손흥민은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격한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퇴장 선언을 받은 후 계속 분노를 참지 못했고 그라운드 밖에서도 대기심을 향해서도 화를 표출했다. 감독까지 나와서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손흥민의 퇴장 속에 레버쿠젠은 4부 리그 팀을 상대로 어렵게 경기했다. 전반 3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선제골로 앞서가고도 전반 28분 크리스포트 지프케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레버쿠젠은 연장 후반 6분 니클라스 브란트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4분 뒤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의 동점골로 승부차기로 몰고갔다.

연장 전후반까지 2-2로 비긴 레버쿠젠이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기긴 했지만 손흥민의 퇴장 등 잃은 것이 너무 많았다. 손흥민은 일단 퇴장으로 포칼컵에 2경기 출장할 수 없게 됐고 추가징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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