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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예능치트키 김흥국, '라디오스타' 등서 젊은 세대에게도 '통'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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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예능치트키 김흥국, '라디오스타' 등서 젊은 세대에게도 '통'하는 이유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3.3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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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예능치트키'라는 말이 있다. 예능에서 활약하는 사람을 뜻하는 표현으로, 게임의 '치트키'에서 파생된 단어다.  치트키는 게임을 유리하게 만드는 일정한 비밀키 를 뜻한다.

'라디오스타'의 단골 손님인 김흥국이 또다시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으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게 일곱 번째라는 그는 '예능치트키'라는 별명답게 이번에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흥국은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다. 대중들에게 알려진 히트곡은 '호랑나비' 밖에 없는 그는 여전히 젊은 세대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해 주며 아직까지도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라디오스타' 김흥국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나이도 많고, 특별한 작품 활동도 없는 김흥국은 어째서 예능만 나오면 이렇게 웃긴 걸까? 지난 29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김흥국이 발매했던 레게 앨범이 공개됐다. 김흥국과 레게음악은 전혀 어울릴 것 같아 보이지 않지만 의외의 '케미'가 돋보인다.

김흥국은 '라디오스타'에서 직접 자신의 레게 곡을 선보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레게 비트와 멜로디와는 다르지만 김흥국의 '흥'과 '여유'만은 아프리카 특유의 여유롭고 흥겨운 민족성을 담았다는 레게 장르와 어울린다.

김흥국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사랑받는 이유는 이런 '흥'과 '여유'다. 이날 방송에서 김흥국은 자신을 '디스'하는 MC들의 말에도 "너도 귀가 이제 어두어 진다", "비웃냐?"며 맞받아치고, '투덜이' 서장훈의 지적에 허허실실 웃으며 넘어간다. 엉뚱한 멘트를 뱉은 후 "으아~ 들이대~"라고 외치는 김흥국의 태도는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준다.

스스로를 거리낌 없이 보여주는 김흥국의 태도는 젊은 방송인들과는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무조건 열심히, 혹은 자기어필을 하는 젊은 세대와 달리 관심없는 이야기에 무심한 티를 내고 2시간 이상의 녹화는 힘들다며 녹화 중간 스튜디오를 급작스럽게 떠나는 김흥국의 모습은 그동안 없던 캐릭터였다.

'라디오스타'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김흥국은 이번 방송에서도 자신이 '예능 치트키'임을 증명했다. 나를 있게 해준 노래 코너에서 흥겹게 레게 노래를 부르는 김흥국의 흥은 시청자들에게 또다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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