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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뷰] '해피투게더3' 혜리·유라·하니·김세정·전소미의 '쟁반걸스', 고정예능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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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뷰] '해피투게더3' 혜리·유라·하니·김세정·전소미의 '쟁반걸스', 고정예능도 '좋아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3.3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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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마치 여고 교실에 와있는 듯한 유쾌함이었다. '해피투게더'에 찾아온 걸그룹 게스트들의 유쾌한 매력은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기에 충분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15주년 기념 특집 방송으로 과거 인기있던 코너인 '쟁반노래방'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걸스데이 혜리와 유라, EXID 하니, 구구단 김세정, 아이오아이에서 활약했던 전소미가 출연했다.

이번 '해피투게더' 게스트들은 각자 다른 그룹이라는 점 때문에 걸그룹 5인방의 '케미'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적었다. 그러나 다섯 명의 소녀들은 학창시절 이야기와 걸그룹만이 알 수 있는 '걸그룹 토크'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쟁반노래방'에서의 흥 역시 빛났다.

'해피투게더3'에서 걸스데이 유라와 혜리, EXID 하니, 구구단 세정, 전소미는 '쟁반걸스'를 결성해 유쾌한 에너지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혜리는 데뷔 초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매니저 몰래 숙소를 빠져나간 사연을 공개했다. 혜리의 사연에 같은 걸그룹 멤버들은 "철통 보안을 뚫고 나갔다", "대단하다"며 혜리의 무용담을 칭찬했다.

걸그룹들의 '숙소 탈출기'는 예능에서 종종 말해오던 소재다. 데뷔 초 걸그룹들은 철저한 스케줄과 식단 관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기 다른 그룹인 다섯 소녀들은 자신들의 '탈출기'와 '무용담'을 즐겁게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10대에서 20대의 나이를 가진 걸그룹 멤버들인 만큼 학창시절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하니는 경기여고 재학시절의 에피소드와 공부를 하지 않아 어머니에게 혼이 났던 '공감 토크'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빠뜨렸다. 이제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3년이라는 '초졸' 아이돌 전소미 역시 엄마에게 혼났던 귀여운 에피소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해피투게더'의 간판 코너였던 쟁반노래방 코너에서 5명의 소녀들은 '쟁반걸스'를 결성해 흥을 돋궜다. 걸스데이 혜리는 넘치는 흥으로 어깨춤을 추고 박명수에게 거침없는 스킨십을 하는 등 '예능 블루칩'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과거 KBS 2TV '청춘불패'나 SBS '영웅호걸'은 걸그룹 멤버들이 주축이 된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각자 다른 그룹에 속해있는 걸그룹 멤버들의 숨겨진 '케미'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해피투게더'를 통해 잠깐이나마 결성된 '쟁반걸스'는 각자 독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여성 패널이 주축이 되는 예능 프로그램이 적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그런 점에서 '해피투게더'의 쟁반 걸스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활약하면 어떨까? 여고 교실 같은 유쾌함과 '비글미'를 또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이 많지 않을까? '해피투게더'가 보여준 의외의 조합 '쟁반걸스'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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