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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불펜 구성 '우향우'여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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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불펜 구성 '우향우'여도 괜찮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3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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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 시즌 불펜진 구성에 대해 밝혔다. 우완투수들이 많아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감독을 부임한 이후로 올해 불펜의 구성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 김태형 감독이 올 시즌 두산의 불펜 운영 방안을 밝혔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우완, 좌완, 사이드암, 언더핸드 등 유형은 다양하지 않지만 실력이 좋은 투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설명이다. “김강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다”며 입을 연 김 감독은 “홍상삼과 김성배, 이용찬, 김승회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김성배와 김승회는 수싸움에 능하다”고 밝혔다. 좌완 계투가 적지만 우완투수들이 실력이 빼어나기 때문에 괜찮다는 입장이다.

이어 “김명신은 2이닝 이상 던지면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때 공이 좋았다. 마운드에서 배짱 있게 공을 던졌고 안정적이었다. 구속도 점점 올라갈 거라고 본다.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줄 알고 강약 조절을 잘한다”고 신예 김명신을 칭찬했다.

경북고와 경성대를 졸업하고 올해 두산에 입단한 우완 사이드암 김명신은 3차례 시범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 짠물 투구를 펼쳤다. 피안타율 0.217, WHIP(이닝 당 주자허용률) 0.71로 내용도 좋았다.

중간계투진에 대한 구상은 거의 끝났지만 마무리 쪽은 아직 확실히 결정을 내지 못했다. 이현승과 이용찬의 활용법을 두고 시간을 갖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일단 이현승을 마무리로 쓸 것이다. 허나 이용찬도 공이 괜찮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더블 스토퍼를 가동할 수도 있다. 지난해 실험을 해봤는데 괜찮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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