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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박보영의 미스터리물 '소녀'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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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박보영의 미스터리물 '소녀' 크랭크업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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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여배우 엄지원과 박보영, 이해영 감독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사온 미스터리 영화 '소녀'가 3개월에 걸친 촬영을 마쳤다.

지난 10월24일 크랭크 업한 '소녀'는 1938년 경성의 요양 기숙학교에 한 소녀가 전학을 오면서 겪게 되는 기이한 일들을 그렸다.

대전의 한 세트장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몸을 아끼지 않은 박보영과 엄지원의 열연으로 빛났다. 요양 기숙학교의 소녀 주란(박보영)과 교장(엄지원)이 마주하게 되는 클라이맥스 장면을 촬영한 두 여배우는 와이어 액션장면, 폭발신 등의 고난도 촬영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힘든 액션장면을 소화해낸 뒤 서로 다친 곳이 없는지 걱정해주는 등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박보영과 엄지원은 와이어에 매달려 촬영하는 내내 힘든 기색 없이 장면을 소화해 스태프들의 놀라움을 샀다는 후문이다. 촬영이 끝나자 현장에 있는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은 아쉬움의 인사를 나눴다.

▲ '소녀'의 박보영(왼쪽)과 엄지원

박보영은 “촬영이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이다. 감독님이 저의 새로운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거라 말씀해주셔서 매우 만족한다. 제가 만들어낸 주란이라는 캐릭터를 많이 기대해달라”며 소감을 전했다. 엄지원은 “처음 해보는 악역이었다. 이해영 감독님과의 두 번째 작품이어서 많이 믿고 의지했다. 재미있게 촬영했고 우리 소녀들이 참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며 아쉬움의 인사를 남겼다.

'소녀'는 충무로에서 보기 드물게 여배우가 이끌어가는 영화인데다 '충무로의 소문난 이야기꾼' 이해영 감독이 만들어낸 참신한 스토리와 고혹적인 미장센, 두 여배우의 연기 변신으로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미스터리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는 후반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개봉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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