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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동상, 롯데자이언츠 다음 영구결번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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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동상, 롯데자이언츠 다음 영구결번은 누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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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동원 동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한 사진이 발단이 됐는데, 노란색 외투를 입은 한 여인이 최동원 동상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혹시 최동원의 어머니인가. 아들을 보기 위해 사직야구장을 찾은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6일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해 해당 여인이 최동원의 어머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동원 동상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면서 그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영구결번자인 사실도 함께 화제가 됐다. 롯데는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거둔 최동원이 세상을 떠난 지 2주 후인 2011년 9월 30일 그의 등번호인 11번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그러면 최동원의 뒤를 이어 롯데의 영구결번자가 될 만한 이는 누구일까.

현역 선수로는 이대호를 들 수 있다. 이대호는 KBO리그에서는 롯데 구단에서만 12년째 뛰고 있다. 특히 올해 고향팀에 복귀해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KBO리그 통산 타율 0.309에 227홈런 813타점. 지금까지 활약과 팀 내에서 영향력만 놓고 봐도 이대호의 영구결번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은퇴선수 중에서는 ‘고독한 황태자’ 윤학길과 ‘악바리’ 박정태를 들 수 있다. 둘 모두 롯데가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맹활약을 펼쳤다.

윤학길은 1992시즌 17승 5패 평균자책점 3.61 탈삼진 131개를 기록하며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적잖은 공로를 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308경기 117승 94패 평균자책점 3.33. 특히 그가 달성한 100완투는 KBO리그 불멸의 기록으로 손꼽힌다.

박정태도 1992년 두드러진 면모를 보여줬다. 타율 0.335에 14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1998년과 1999년 못지않게 ‘슈퍼 시즌’을 보낸 박정태는 2004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접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96에 85홈런 638타점. 1990년대 말 펠릭스 호세, 마해영과 폭발적인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해 최전성기를 보내기도 했다.

이대호와 윤학길, 박정태가 롯데의 영구결번자로 지정된다면 최동원처럼 동상에 상응하는 예우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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