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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당신은 너무합니다' 구혜선 하차 여파? '시청률 정체현상 조짐' 장희진 '극 몰입도' 살려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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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당신은 너무합니다' 구혜선 하차 여파? '시청률 정체현상 조짐' 장희진 '극 몰입도' 살려낼 수 있을까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4.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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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시청률 정체 현상을 겪고 있다. 이런 신통치 않은 성적은 갑작스러운 주연배우 구혜선의 하차 여파가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1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MBC 주말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9.9%(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3.2%P 하락한 수치다.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시청률 한 자릿수로 추락한 것은 구혜선 하차 이후 장희진 주연체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새로은 진용에 대한 반작용일까? 장희진 체재 이후 시청률 정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구혜선 하차 여파를 받는 것일까? 시청률 정체현상에 빠져 그 원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

장희진이 구혜선 하차 이후 투입된 회차는 7회부터이고 총 6회분(12회)까지 출연을 한 상황이다. 하지만 6회 방송 동안 극의 시청률은 13%대를 한번 기록한 이후 대부분 11%대를 유지했다. 심지어 11회 방송분은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상승보다는 정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구혜선이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6회분은 시청률이 14%대를 돌파하면서 10%대 후반 성적에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구혜선이 하차하고 장희진이 투입된 시점부터 극은 시청률 상승세가 꺾여 버린 모양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이 같은 시청률 정체 현상을 겪는 주된 이유는 무엇일까? 구혜선 하차 이후 극의 몰입도가 떨어졌다는 부분을 지적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현재 장희진은 구혜선을 따라다니던 연기력 논란도 없고 관능적 이미지의 가수 정해당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워낙 구혜선의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던 드라마였던 만큼 당장 그의 그림자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 막을 내린 '불어라 미풍아'에서 오지은의 하차와는 다른 양상이다.

오지은의 경우 주연이 아닌 조연이었고 대체자 임수향이 연기를 했어도 드라마 몰입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극의 절반 이상을 이끌던 주연배우였다. 극이 가뜩이나 이해하기 힘든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결국,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구혜선 하차 여파를 모두 털어내야만 시청률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시간이 흐르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새로운 주연배우 장희진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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