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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린가드 옹호한 네빌, '팀플레이어' 박지성 가치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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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린가드 옹호한 네빌, '팀플레이어' 박지성 가치 떠올렸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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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 "팀 균형 잡고 헌신적으로 뛰는 박지성, 린가드도 그 역할 잘 하고 있다"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박지성(36)은 은퇴했지만 그의 활약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듯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게리 네빌(42)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팀 플레이어’ 박지성의 가치를 언급하고 나섰다.

발단은 제시 린가드(25)의 재계약이었다. 린가드는 지난 6일 맨유와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1군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린가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경기 1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린가드는 새 계약을 통해 주급 10만 파운드(1억4000만 원)를 받게 됐다. 그러자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활약에 비해 너무 높은 몸값이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이어졌다.

네빌은 “팬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그들은 라이언 긱스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스타플레이어를 항상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며 팬들의 성토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 “팀의 입장에서 봐야 할 때가 있다. 박지성과 같은 팀플레이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지성은 팀의 균형을 잡고 헌신적으로 뛰며 동료를 도왔다. 린가드도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가드를 옹호하며 팀플레이어의 ‘대명사’로 박지성을 언급한 것.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주목을 받은 린가드는 2015~2016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과 2016~2017 커뮤니티실드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빅게임 플레이어’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박지성과 통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린가드가 네빌의 바램대로 ‘제 2의 박지성’으로 거듭나 팀플레이어의 진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까. 맨유는 오는 14일 안더레흐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안더레흐트와 8강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린가드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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